고속도 통행료 10%인상|6일 당정협의서 결정 이달 중순부터 실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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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고속도로 통행료가 이달 중순께부터 평균 10%쯤 오른다.
정부와 민정당은 오는 6일 당정협의회를 갖고 이같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방침을 확정지을 계획이다.
고속도로 통행료가 평균 10% 오르면 통행차량들은 연간 1백50억원정도의 통행료를 추가부담케 된다.
정부는 각 고속도로 노선별로 요금인상폭에 차등을 두어 개·보수 등 유지비용이 많이 들어가는 서울∼부산간은 인상폭을 크게하고 88고속도로 등은 인상폭을 적게할 방침이다.
정부의 이같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방침은 막대한 비용이 소요되는 고속도로 건설, 개 보수재원을 마련키 위한 것으로 계속 사업인 중부고속도로건설에만 내년중 2천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되어야 하는데 이중 1천8백억원 정도는 정부예산에서 지원한다 하더라도 나머지 2백억원은 도공이 자체자금으로 부담해야할 실정이다.
이에 따라 경제기획원과 건설부는 최근 평균 10%선의 요금인상을 통해 연간 1백50억원 규모의 재원을 마련키로 합의, 당정 협의를 거치는대로 곧 시행키로 한 것이다.
정부와 민정당은 지난 6월말 고속도로통행료 주말 할증제를 폐지하면서 이같은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폭과 필요성에는 이미 합의를 보았었고 다만 인상시기만큼은 추후협의, 결정키로 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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