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간섭정책이 비 가난의 원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필리핀에서 선교활동을 하고 있는 미국인 신부·수녀 49명은『미국의「간섭정책」이 필리핀빈곤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주장.
49명의 서명으로 1일 각 통신사에 배달된 이 편지는 미국이 필리핀에 있는 2개의 미군기지와 미국이익에만 관심을 두는 정책 때문에『필리핀의 빈곤과 군사화의 뿌리는 미 정부의 과거·현재의 정책에 있다』고 말했다.
이 편지는『미국의 정책이 필리핀 민주주의를 위한다고는 하지만 미군기지의 유지 및 상업적 이익을 노리고 있을 뿐이며 필리핀과 그 국민들에게는 해로운 것』이라고 주장하고『미 정부는 정의롭고 평등한 사회를 추구하려는 필리핀인의 창의적 노력과 자결권이 미국의 정치적·경제적·전략적 필리핀지배에 위협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비난. 【AP연합=본사특약】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