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대만꺾고 공동 2위 나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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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대학선수가 주축이 된 한국대표팀이 제29회 세계야구선수권대회 9차전에서 난적대만을 연장전 끝에 1-0으로 격파, 준우승을 향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31일새벽(한국시간) 네덜란드 할렘에서 열린 경기에서 한국팀은 스피드가 좋은 이광우(원광대) 박동희(고려대·8회)를 계투시켜 막강 대만타선을 산발8안타로 처리하는 한편, 연장12회말 적실1개와 박준태(동국대)의 내야땅볼, 최훈재(단국대)의 포볼진루에 이은 8번 장호익(연세대)의 유격수뒤에 떨어지는 적시안타로 결승점을 뽑아냈다.
이로써 한국팀은 대만·일본·미국과 함께 6승3패, 동률2위를 마크했다.
한국은 8월1일 약체 안티예스, 2일 강적 일본과의 대전을 남겨두고 있어 대일본전 결과에 따라 준우승여부가 판가름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쿠바는 이탈리아를 15-5로 대파, 9전 전승으로 우승이 확정됐다.
한국과 동률2위인 대만·일본은 최강 쿠바와의 대전을 남겨두고있어 쿠바에 먼저 얻어맞은 한국·미국의 준우승고지점령이 상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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