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해 4만8천쌍이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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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해에 4만8천8백여 가정이 이혼하고 있다.
또 이혼가정중 70%가까이가 결혼5년이내에 갈라서고 있으며 이혼부부의 고학력현상도 두드러지고 있다.
26일 대법원이 지난 85년 한햇동안 전국법원에 접수된 이혼소송과 협의이혼확인사건을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혼소송은 2만6천l백1건으로 84년의 2만4천1백75건에 비해 8· 0%가늘었고 협의이혼은 4만2천8백47건으로 83년의 3만9천56건에 비해 8·3%가 늘어 전체 6만8천9백48건에 평균 8·2%의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같은 증가율은 82년의 7%, 83년의 11·3%와 84년의 21·3%에 비해 증가율이 약간 주춤한 것이나 매년 이혼가정이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이혼소송과 협의이혼 신청사건을 합쳐 모두 6만8천9백48건 가운데 이혼이 허가된것은 4만8천85건으로 10만명가까운 부부가 남남으로 갈라선것으로 집계됐다.
이혼원인으로는 부정행위가 48·0%로 단연 많고 상대방을 돌보지않은「악의의 유기」가 20·2%, 존속학대 12·7%, 가출 8·0%순으로 나타났다.
이혼부부의 학력도 점차 고학력현상을 보여 고졸자가 36·4%로 가장많고 대졸이상도 11·3%에 이르러 80년중의 이혼부부 가운데 중졸이하가 65%였던것과 비교하면 고학력자의 이혼비율이 급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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