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형편 어려운 86대표 후원자를 찾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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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국가대표선수들의 대부(대부)를 찾습니다-. 대한체육회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비지땀을 쏟으며 막바지 강훈을 벌이고있는 국가대표선수(남녀4백95명) 중 가정형편이 어려운 10명을 우선 1차로 골라 후원자를 물색, 지원키로 했다.
체육회는 이에따라 이들 선수들을 체육회 이사들은 물론, 각경기단체 회장단 등 임원들로 후원자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돕기로 했다.
대한체육회 김종하(김종하)회장은 『대표선수중 도움이 필요한 비인기종목 선수가 40명가량 된다. 이들이 마음놓고 훈련에 전력하도록 하기위해 대부를 맺어주기로 한 것이다』면서 무조건 금메달을 요망하기에 앞서 여건조성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한편 체육회 김용모(김용모)사무총장은 제일먼저 지난주말 수영의 박동필(박동필·부산대동고)선수와 대부를 맺고 오는 92년 북경아시안게임까지 지원하기로 했다. 박은 아버지가 3년전 병사한후 어머니가 생선행상으로 근근이 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따라서 박은 훈련원에서 하루 2천원씩 지급하는 한달수당 6만원중 4만원을 어머니에게 보내는 형편이다.
선수중엔 경제적인 문제보다 정신적 도움이 필요한 선수들도 적지않은 것으로 알려져있다. 후원대상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박동필 김학태(이상·수영) 유태경 박종삼(이상육상) 박형근(역도) 한옥경(하키) 신성자(펜싱) 이정식 권순성 우수광(이상체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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