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 타협으로 개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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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덕유산=이수근·안희창 기자】민정당의 제4차 「전국 평생 동지 수련 대회」는 22일 6개항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관계 기사 4면> 결의문은 『우리는 대 타협의 정신으로 온 국민의 뜻을 모아 국가와 민족의 생존 번영을 보장하고 국민의 권리를 실질적으로 신장할 완벽한 헌법을 만든다』고 다짐하고 『큰 정치의 주도 세력으로서 진정한 민주화를 실천하는데 앞장선다고 밝혔다.
결의문은 86아시아 경기 대회 기간 동안의 모든 당파적 정쟁의 중지를 촉구하고 「정권 재생산의 위업」을 달성토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선언했다.
이에 앞서 수련 대회는 21일 하오 7시30분 덕유산 종합 야영장에서 개영식을 갖고 개헌 방향 등에 관해 3시간여 동안 토론회를 가졌다.
노 대표는 개영사에서 『이 시대 우리의 역사적 과제는 대 타협에 의한 여야간 합의 개헌을 이루는 것』이라고 말하고 『민주화의 의지를 행동으로 실천하는 것이 명실 상부한 정국 주도』라고 강조했다.
토론회에서 주제 발표자와 토론자들은 내각책임제 지지 입장을 강력히 표시함으로써 당의 의원내각제 개헌 방향을 부각시켰다.
토론회에서 당원들은 정부의 도시 영세민·농어촌 대책을 신랄하게 비판하는 한편 당내 민주화를 요구했다.
6개항의 결의문 요지는 다음과 같다.
일, 우리는 큰 정치의 주도 세력으로서 진정한 민주화를 실천하는데 앞장선다.
일, 우리는 대타협의 정신으로 온 국민의 뜻을 모아 국가와 민족의 생존 번영을 보장하고 국민의 권리를 신장할 완벽한 헌법을 만든다.
일, 우리는 야당에 대해 독선적인 직선제개헌 선동을 버리고 국민 여망에 따라 합의 개헌에 임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
일, 우리는 민족의 주체성과 자유 민주주의 체제를 부정하는 어떠한 도전 세력도 단호히 분쇄한다.
일, 우리는 86대회의 성공을 위해 이 기간 동안 모든 당파적 정쟁의 중지를 촉구한다.
일, 우리는 전두환 총재 각하를 중심으로 굳게 뭉쳐 정권 재생산의 위업을 달성하고 국민정당의 사명을 다하는데 총력을 다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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