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집중호우 제천 3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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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5일 새벽 중부와 남부지방에 내린 집중 호우로 3명이 숨지고 3명이 실종됐으며, 농경지가 유실되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또 중앙.88고속도로에서 빗길 교통사고 2건이 발생, 3명이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

이날 오전 2시30분쯤 충북 제천시 백운면 모정리 모 참숯제조공장 뒷산에서 50여t의 토사가 무너져내려 숙소용 컨테이너 박스를 덮쳤다. 이 사고로 박주철(51).이봉례(44)씨 부부 등 3명이 흙더미에 깔려 그 자리에서 숨졌다.

충남 금산에서는 추풍천의 범람으로 4백여 가구와 농경지 1백12ha가 침수됐으며 복수면 용진리에서는 저수지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전북 완주군 동상면 검패마을 5가구가 폭우에 침수됐고 마을 주민 오현오(58)씨가 마을 앞 하천에서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제천.금산=안남영.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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