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20마리 뿐인 희귀 알비노 '핑크 돌고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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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써니스카이즈 캡쳐]

전 세계에 20여 마리 정도만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분홍색 큰돌고래가 포착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미국의 온라인 매체 서니스카이즈는 “루이지애나주 캘커슈 호수에서 세계적으로 희귀한 분홍 돌고래가 발견됐다”고 15일 전했다.

 이날 발견된 돌고래는 지난 2007년 관광보트를 모는 에릭 루 선장이 처음 발견했던 분홍 돌고래 ‘핑키’인 것으로 알려졌다.

루는 “내가 처음 발견한 이후 핑키는 이 동네에서 완전 유명인사가 됐다”며 “관광보트에 오르는 관광객들은 모두 그녀를 한번이라도 보기 위해 보트 밖에 뛰어나간다”고 설명했다.

루에 따르면 핑키는 친근한 성격에 호기심이 많다. 루는 “자기를 보려고 찾아온 관광객들을 보기 위해 배에서 1m 거리까지 접근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캘커슈 호수는 멕시코만과 맞닿아 있어 민물보다는 거의 바닷물로 채워져있는데, 이 때문에 돌고래가 나타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돌고래의 피부가 분홍색으로 보이는 건 선천적으로 피부의 색소가 적어 나타나는 알비노(백색증) 때문이다.

핑키같은 알비노 돌고래는 특이한 색깔 때문에 포식자에게 붙잡히기 쉬운 탓에 보통 돌고래에 비해 수명이 짧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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