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 많은 한가위, 그래도 보름달 볼 수 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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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추석 당일 떠오른 수퍼문. [중앙포토]

올 추석에는 제주도와 남부 지역 일부를 제외하고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구름 사이로 보름달을 볼 수 있다.

기상청은 추석 당일인 15일 전국이 고기압 가장자리에 들며 가끔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이겠다고 전했다.

구름 한 점 없이 맑은 가을 하늘은 아니지만 한가위 보름달을 보는 데에는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다만 제주도는 남쪽 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대체로 흐리고 지역에 따라 가끔 비(강수확률 6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미세먼지 농도는 전북을 제외한 모든 지역이 ‘좋음’ 또는 ‘보통’으로 예보됐다. 국립환경과학원에 따르면 전북 지역은 아침까지 일시적으로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다.

달이 뜨는 시간은 서울 오후 5시 44분, 대구 오후 5시 36분, 강릉 오후 5시 37분, 대전 오후 5시 41분, 광주 오후 5시 42분, 부산 오후 5시 33분 등이다.

보름달이 가장 높이 떠오르는 시간은 오후 11시 27분쯤이다.

그러나 이번 추석날 뜨는 달은 꽉 찬 보름달이 아니다.

한국천문연구원은 “추석 당일에 뜨는 달은 왼쪽이 약간 찌그러진 형태를 띨 것”이라며 “완전히 둥근 보름달인 ‘망(望)’은 추석 이틀 뒤인 17일에 볼 수 있다”고 밝혔다.

백수진 기자 peck.sooj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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