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속의 한국을」 찾는다|동국대 일본학연, 일 전역서 5년간 학술조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일본 전역을 샅샅이 뒤지며 전국적으로 흩어져 있는 우리문화재의 실태를 현장 조사하는 학술조사 작업이 시작된다.
건국대 일본 학 연구소(소장 김사엽)는 일본전체를 ▲나가사키(장기) 구마모토(태본) 중심의 구주지방 ▲히로시마(광도) 오카야마(강산) 중심의 중국 및 구주지방 ▲교토(경도) 나라(나량) 중심의 근기 지방 ▲나고야(명고옥) 중심의 중부지방 ▲도쿄(동경) 중심의 관동지방 등 5지방으로 나눠 1년에 1지방씩 5개년 계획으로 일본 속의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정밀 학술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김 소장은 『이번 학술조사는 역사적인 문헌·민속· 인물 등을 망라한 종합적인 조사가 될 것이며 현재의 실태 파악에 중점을 둘 것.』 이라고 말했다. 김 소장은 이번 조사 결과가 학계의 연구에 보탬이 되는 내용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연구소의 1차 연도 조사 대상은 구주지방. 조사단으로 김 소장을 비롯, 장한기(동국대 박물관장) 우동규(건국대 일본학 연구소 연구원) 씨가 참가한다.
김 소장은 문헌관계를, 장 관장은 민속관계를, 우 연구원은 도공관계를 중점적으로 조사한다.
조사단은 16일 현지로 떠나 약 한달 간 조사작업을 계속한다. 이들은 각자 흩어져 후쿠오카(복강)-사가(좌하)-구마모토-나가사키-가고시마(녹아도)-미야자키(궁기)-오이타(대분)등지를 돌며 40여 군데의 역사 민속 자료관·박물관· 대학 도서관과 민속현장·도공의 현장을 누빈다. 이들은 필요한 자료에 대한 복사·촬영작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들은 국내학자들이 이 지역에 관한 자료 관계로 두 번 걸음을 하지 않도록 이번 조사활동에 만전을 기할 생각이다.
한편·이들 학술조사단의 조사 내용은 연차적으로 중앙일보 지면을 통해 독점 게재될 예정이다. <이근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