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무역흑자 16억불 넘을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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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10일 상오 청와대에서 열린 무역진흥 월례회의에서 김진호 상공장관으로부터 올해 상반기의 수출입동향과 하반기 전망 및 하반기 추진대책을 보고 받았다.
김 장관은 올해 수출은 3저 현상에 힘입어 상반기에 1백63억 달러의 실적을 올린데 이어 하반기에도 계속 호조를 보여 1백72억∼1백75억 달러 수출은 무난할 것으로 보이며 이에 따라 연간 수출액은 상향조정된 수출목표3백35억 달러를 상회, 3백38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수입은 상반기의 1백61억 달러에서 하반기에는1백64억∼1백66억 달러로 느는데 그쳐 무역수지는 상반기의 5억 달러 흑자에서 하반기에는 11억∼13억 달러로 흑자 폭이 대폭 확대, 연간 무역수지 혹자 규모는 16억 달러를 상회할 것이라고 보고했다.
품목별로는 자동차 및 부품의 연간 수출이 85년 대비 1백1.8%, 전자 37.7%, 신발류 14.6%, 섬유 12.8%씩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선박과 철강은 부진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장관은 하반기의 수출신용장을 극대화하기 위해 무역금융의 포괄금융대상을 확대하고 한도사정방법을 고쳐 과거 수출실적을 토대로 금융한도를 정하던 현행방식에서 해당업체의 최근 수출증가율을 한도책정에 반영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는 한편 수출절차를 대폭 간소화하겠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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