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고 준비 안 돼 발표자 불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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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8일 광주에서 열린 전남지역 민정당개헌간담회는 이치호 간사를 비롯한 허청일·조남조·배성동 의원 등 당 헌특 위원 및 조기상 전남도 위원장을 비롯해 이영일·고귀남·김식 의원 등과 방청객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3시간 반 동안 진행.
조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순신 장군이 난중일기에서 「호남이 아니었다면 어찌 이 나라가 있었겠느냐」고 기술했다』고 인용하면서 『국론분열이 안되고 차분하게 이성적으로 적법한 절차를 거쳐 헌법논의를 할 수 있는 안정된 분위기 조성에 전남이 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당부.
이날 간담회는 절충형 정부형태를 발표키로 했던 서용석 교수(목포대)가 『원고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이유로 불참해 진행의 허점을 보이기도.
한편 간담회장인 신양파크 호텔 주변에는5·18 구속자 가족협의회 등의 단체에서 참석치도 않은 노태우 대표위원을 만나려고 들어온다는 설이 나돌아 비교적 삼엄한 경비. <광주=안희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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