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서비스 엉망 손님식사중 청소법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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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이재오 <서울 동소문동4가101>
지난달 20일 하오9시쯤 서울 대우빌딩지하 J음식점에서 식사를 하고 있을때였다.
종업원이 빗자루로 바닥청소를 하고있어 『식사가 끝난후에 하면 안되겠느냐』 고 하자 조금떨어진 곳으로 옮겨가서 계속 쓸어대는 것이었다.
그런데 잠시후 청소원이 들어와 종업원들과 함께 주방에있던 음식찌꺼기등을 담은 대형플래스틱통 3∼4개를 끌어내놓는 것이 아닌가.
주인이라는 30대후반의 여자를 불러 『식사중에 이럴수가 있느냐』 고 했더니 『청소원이 오는 시간이라 어쩔수없다』 며 휑하니 등을 돌리고 가버렸다.
지하식당가로 들어가는 입구에도 음식찌꺼기통과 쓰레기들이 너저분하게 쌓여있었다.
『문을 일찍 닫든가, 청소시간에는 손님을 받지 말아야할것 아니냐』 고 말하고 나왔지만 외국인관광객 상대지정업소의 이같은 불친절을보면서 상도의가 잡히기에는아직도 시간이 많이 필요하다는것을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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