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헌 당론판단 시기상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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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노태우 민정당대표위원은 7일 확대당직자회의에서 개헌의 권력구조와 관련, 『어느 주장이 대세라고 가름하기에는 이르므로 당론판단은 아직 시기상조』라고 말하고 『지금은 여론수렴과 동시에 자기 나름의 이론주장을 정립할 단계이므로 지역간담회와 귀향활동 등을 통해 국민여론을 본격적으로 수렴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 대표는 『정가와 언론의 활발한 개헌논의를 통해 국민들이 진정으로 나라를 위한 길이 무엇인가를 곰곰 생각하게 됐으며, 따라서 감성적 분위기에서 이성적인 차분한 분위기로 개헌열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우리가 지역간담회의 효율적인 운영과 적극적인 귀향활동을 통해 좀더 노력하면 국민들은 우리의 참뜻을 이해할 것이 확실시된다』고 강조했다.
노 대표는 또 『여야가 다같이 국민들에게 국회헌특 구성을 지연하는 인상을 주어서는 곤란하다』고 말하고 야당 측에 헌특 구성에 성의를 보이라고 촉구했다.
노 대표는 『지자제도 광범한 민의를 수렴해야 하며 실시시기 등에 관한 야측의 진의를 파악해 대처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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