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3세계로 간 돈 3백60억불|선진국으로 6백70억불 빠져나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유엔본부AP=연합】지난 85년 한 해 동안 제3세계 국가에서 선진국으로 유출된 자금은 총6백70억 달러인데 비해 선진국에서 제3세계로 유입된 자금은 총3백60억 달러로 선·후진국간의 자금유통은 선진국들이 3백10억 달러나 유리하게 나타났다고 유엔경제사회이사회가 2일 밝혔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는 이날 발표한 「86년도 세계경제조사」보고서에서 지난해 선진국에서 제3세계로 흘러간 차관, 투자 및 원조 등의 총액은 3백60억 달러였으나 제3세계가 주로 차관이자지불 및 투자에 따른 과실송금의 형태로 선진국에 지불한 금액은 총6백70억 달러라고 말했다.
이 보고서는 선진국 측에 3백10억 달러나 더 많이 흘러간 이유가 선진국들이 개도국들에 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데다 제3세계에 대한 선진국들의 신규 투자가 줄어든 때문이라고 지적하고 이 같은 추세는 금년과 오는 87년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