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혼 부부의 남편 "생활비는 7대3"…그렇다면 부인이 원하는 비율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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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싱 생활을 청산하고 재혼한 커플은 초혼때보다는 현실적인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재혼을 생각하는 남녀 돌싱들은 결혼 후 생활비를 어떻게 나누는 게 좋다고 생각할까. 역시 남녀간 인식차이가 있었다.

남성은 7대3을 원했고, 여성은 전부 남편이 주는 걸 바랐다.

재혼정보회사 온리-유가 결혼 정보업체 비에나래(대표 손동규)와 공동으로 1~7일 전국의 재혼 희망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재혼 후 일상적인 생활비는 부부가 어떤 비율로 부담할까’를 물었다.

남성 응답자의 23.4%가 7대3 비율을 원했다. 남편이 70%를, 부인이 30%의 생활비를 각각 내는 걸 뜻한다. 전액 남편 부담이 17.9%, 5대5가 13.5% 등 순이었다.

여성 응답자의 34.%는 전액 남편 부담을 답했다. 9대1(남성 9, 여성 1)이 23.8%, 8대2가 20.2%, 7대3이 11.1% 등 순이었다.

손동규 온리-유 대표는 “돌싱 남성은 여성도 사회생활을 하고 경제적으로 기여하기를 바란다”며 “반면 여성은 초혼의 실패를 보상받고 싶어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부간 상대 입장을 이해하는 게 성공적인 재혼의 첫 걸음”이라고 조언했다.

이철재 기자 seaja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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