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덕천시영 벽 2~5㎝ 균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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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부산시 북구 덕천1동에 소재한 시영아파트의 벽에 심한 균열이 발생하는 등 이상징후가 나타나 주민들이 안전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22일 시영아파트 주민들에 따르면 이달 초부터 전체 18개 동 가운데 6개 동의 건물 내.외벽에 2~5㎝의 틈이 발생했다는 것이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장마철을 맞아 집안으로 빗물이 스며들거나 방문이 제대로 열리지 않는 등 피해를 보고 있다.

주민들은 "건물 자체가 낡은 탓도 있지만 아파트 앞에 진행 중인 지하철 3호선 1단계 공사장 발파작업 때문에 이 일대 지반이 약해졌기 때문에 이 같은 현상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아파트 일대 지반이 20㎝정도 침하됐다며 안전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에 대해 부산교통공단은 지하철 공사와 관련 여부를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1979년 준공한 시영아파트에는 현재 8백12가구가 거주하고 있다.

김관종 기자
사진=송봉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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