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학생들, 중고생에 편지|당국, 확산방지에 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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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방학을 앞두고 일부 운동권대학생들이 반미·사회적대립을 유도하는 내용의 편지를 중고생들에게 발송하고 「농활」「공활」대신 근로자·농민들에게 편지쓰기운동을 펼 움직임이어서 학교와 문교당국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경찰은 편지의 내용중 일부가 공산주의를 찬양하고 『적은 북한이 아니라 미·일등 외세』라는 등 실정법에 어긋나는 것을 중시, 문안작성·인쇄과정·배포를 맡은 학생과 배후가 있는지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연세대 총학생회와 「민민투」는 여름방학을 앞두고 고교생들에게 편지보내기운동을 벌여 24일 서울S중 졸업생 6백명등 2천여명에게 이를 발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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