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중국 안전회의 비서 장|장 총통 동생 임명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대북=박병석 특파원】장경국 자유중국총통은 18일 국가안전회의(NSC) 비서 장 왕도연씨를 국방부장에, 장 총통의 친동생인 3성 장군 장위국씨를 국가 안전회의 비서장에 임명하는 등 포스트 장 시대를 겨냥한 주요 인사 조치를 단행했다.
왕씨의 국방부장 임명은 참모총장에서 전역한 후 국방부장으로 승진하던 과거의 관례를 깨고 민간인을 등용한 첫 사례라는 점에서「군사 강인」을 간직키 위한 획기적인 조치이며 장위국씨의 등용은 이기구가 전시내각의 성격을 가지며 중요한 문제들(화항 협상 등)을 논의하는 중요기구라는 점에서 장씨는 새로운 실력자로서 표면화된 것으로 평가된다.
장씨의 등용은『장씨 가족 중에서는 후계자가 나올 수 없다』는 장경국 총통의 발언과 관련, 주목되는 현상이다.
국방부장 송장지씨는 주한대사로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