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둑] 왕위전 3국 28일 열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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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호9단과 조훈현9단이 대결하고 있는 왕위전 도전기 2국은 지난 주말 전북 부안군에 열렸다(사진). 이미 보도된 바와 같이 2국의 승자는 이창호9단. 2대0으로 앞선 이9단은 대회 8연패를 눈앞에 두게 됐다.

그러나 '부안 대국'은 경찰 보호 속에 치러진 최초의 대회로 남게 됐다. 부안군이 왕위전 유치를 결정한 것은 3개월 전이다. 조남철9단의 고향인 부안군은 부안을 '바둑의 메카'로 만든다는 플랜을 세우고 그 일환으로 왕위전을 유치했고 바둑공원을 만든다는 복안도 갖고 있다.

그런데 대회 직전 법원의 '새만금 중단'결정이 내려지고 '핵폐기장 유치' 결정이 알려지면서 부안은 시위와 항의로 뜨겁게 달아올랐다. 대회 당일 경찰 5개 중대가 대국장을 에워싼 것은 만약의 사태를 염려한 것이었고 대국이 진행되는 동안 불상사는 없었다. 도전기 3국은 오는 28일 한국기원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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