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교과서왜곡 집중추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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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각 당 중진의원들이 많아 평소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해 온 외무위가 17일 일본교과서 왜곡, 「슐츠」미 국무장관 방한 때의 경찰 개 소동으로 모처럼 흥분된 분위기.
첫 질의에 나선 이종찬 의원(민정)은 외무부의 업무보고 중 일본 교과서 문제가 빠진 것을 지적, 『고쳐도 그만, 안 고쳐도 그 만이라는 무성의한 태도라면 국민이 어떻게 그런 정부를 믿느냐』고 고함.
이어 이철승 의원(신민)은『4년 전 중공에서 일본 교과서 문제를 제기하자 외무부는 통장수 뒤에 체 장수 따라가듯 뒤만 쫓아갔다』며『일본에 망한 나라가 더 열성적으로 해야 될 것 아니냐』고 추궁.
신민당의 박한상·이완희 의원은『「슐츠」장관의 방한 때 수색 견이 외무장관실에 들어간 것은 김일성이 학생들의 반미감정을 교사한 이상의 중대영향을 끼쳤다』고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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