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공원 키즈카페서 사라진 6세 어린이 하루만에 숨진채 발견

중앙일보

입력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내 키즈카페에서 사라진 어린이가 실종된 지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4일 오전 9시 30분쯤 올림픽공원 내 호수에서 A(6)군이 숨진 채 발견됐다고 밝혔다. A군은 3일 오후 2시 올림픽공원 D키즈카페에서 놀다 밖으로 나간 뒤 사라졌다. A군 어머니의 신고로 경찰이 출동해 수색을 벌였지만 A군의 행적을 찾는데 실패했다.

경찰은 A군이 맨발로 키즈카페 밖으로 뛰어나가는 장면이 담긴 CCTV는 확보했으나 공원 주변 인도 등에 설치된 방범용 CCTV에 A군의 모습은 발견되지 않았다.

A군의 부모와 지인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아이를 찾는다는 글을 올리고 네티즌들까지 수색에 나섰지만 A군은 끝내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달장애가 있던 A군이 호수에 빠져 익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나 타살 등 가능성도 열어놓고 조사중이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선 올림픽공원내에 CCTV가 없는데다 키즈카페의 관리 소홀로 A군을 발견하지 못한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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