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선제 외엔 얘기 말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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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이민우 총재는 13일 상오『앞으로는 권력구조와 관련해서 대통령중심제하의 직선제이외는 장소·상대를 막론하고 사견이라도 일체 금하라』고 소속 의원 및 당원에게 지시하고『이를 어기는 사람에게는 엄격히 제재하겠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이날 당사에서 확대 간부회의를 주재, 이 같이 지시하고『대통령직선제는 당론이며 2·12 총선 때의 대 국민 공약인데도 불구, 최근 재야·학생들 사이에 변경이 있는 듯한 얘기가 계속 나오고 있어 이 같이 지시한다』고 밝혔다.
이 총재는 또 박찬종 인권위원장에게 현재 문제가 되고 있는 구속자의 숫자와 죄명·명단을 구체적으로 파악, 석방교섭을 담당할 총무가 충분한 자료를 갖고 임할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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