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통령 출마자격에 촉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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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10일 하오 국회 본회의 대정부질문 마지막 답변에서 노신영 국무총리가 개헌 이후의 현 대통령 출마자격 여부에 대해 원칙적(?)인 답변을 해 한때 신민당측이 민감한 반응.
노총리는 『단임제를 실현하고 평화적인 정권교체를 이룩하는 것이 대통령의 정치신념』이라고 전제, 『임기를 마치고 떠난 뒤에는 국민의 한사람으로 법에 따라 주어지는 똑같은 권리와 의무를 갖게 될 것』이라고 원론적인 답변.
이 답변을 재출마가 가능하다는 시사로 들은 신민당의 김동주 의원은 의석에서 재차 답변을 요구, 노총리는 같은 내용을 한차례 반복했고 그러자 신민당 의석은 잠시 웅성웅성.
회의가 끝난 후 신민당의 몇몇 의원들은 총무실에 모여 진의를 나름대로 분석했는데 『총리로서야 그런 식으로 밖에 더 대답할 수 있겠느냐』는 쪽으로 의견을 모아 일단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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