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동기시대유물 2백여점 발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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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보령=연합】 기원전 3세기것으로 추정되는 청동기시대의 움집터 6기와 무기토기및석기류 2백여점이 최근 국립부여 공주박물관 합동발굴팀에 의해 충남보령군원천면 교성리산에서 발굴됐다.
이번에 발굴 (4월23일∼5월27일) 된 움집터는 해변가에 있는 산정상 (해발1백88m에서 발견된 것으로 이제까지 움집터가 해안가 낮은 지대나 구릉지에서만 발견되었던 점에 비춰볼때 움집터에 대한 종래의 인식을 뒤엎는 새로운 사실로 평가되고 있다.
또 석기제작에 쓰였던 원석과 석기류 반제품및 완제품이 석기제작에 사용됐던 거친숫돌, 마무리용 고운숫돌과 함께 발굴돼 청동기시대 석기제작의 정확한 과정을 밝혀줬다
이밖에 청동기시대 한강이남지역의 석관묘(돌무덤)에서만 발견되었던 덧띠토기(목부분에 띠가 있음)류가 당시의 움집터에서도 처음 발견돼 한반도 청동기시대 문화를 재조명하는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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