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뛰는 기업] 사업구조 혁신‘순항’…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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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는 올 하반기에도 계열사 및 비핵심 자산 구조조정, 전사적 비용절감, 고수익·고급강 WP(월드프리미엄) 제품 판매 확대 등을 통해 어려운 시장 상황을 돌파할 계획이다. 사진은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출선작업 하고 있는 모습. [사진 포스코]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도 권오준 회장 취임 이후 추진해오던 계열사 및 비핵심 자산 구조조정, 전사적 비용절감, 고수익·고급강 WP(월드프리미엄)제품 판매 확대를 통해 글로벌 공급과잉과 주요 수요산업의 부진, 수출대상국들의 수입규제 강화 등의 어려운 시장 상황을 돌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스코

포스코 관계자는 “2014년 이래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포스코의 사업구조 혁신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재무건전성도 개선되고 있다”면서 “지난 2분기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은 연결 기준 75.9%다. 이는 2010년 이래 최저수준이다. 별도 기준은 19.2%로 창업 이래 가장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고 설명했다.

포스코는 중국 청도포금강재 가공센터 매각, 포스코AST-포스코P&S 합병, 그린가스텍-포스코 합병 등 2분기 중 구조조정이 완료된 건들을 포함해 2014년 이후 올 상반기까지 45개 계열사의 구조조정을 완료했다. 자산 구조조정 36건을 합치면 2017년까지 계획된 전체 구조조정 목표 149건 중 81건이 완료된 셈이다.

포스코는 올 하반기에 국내외 28개의 계열사와 13건의 자산을 추가 정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나머지는 2017년까지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구조조정을 통한 재무개선 효과는 약 4조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산업 경쟁심화 및 수익력 저하 시황에서 살아남기 위해 극한의 원가절감 활동을 펼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조직 운영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대대적으로 개편하면서 1조원대의 비용을 절감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다.

포스코 권오준 회장은 올해 초 정기주주총회에서 “마진 스퀴즈 시대에 걸맞은 극한적 저비용 구조로 운영체제를 전환하기 위해 구매부터 생산 및 기술개발 나아가 경영자원 관리에 이르는 조직 운영의 전 부분을 저비용·고효율 구조로 일대 전환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또한 “이를 위해 저수익·비효율 설비의 가동 중단 등 최적 운영방안을 검토하고 IP 프로젝트(Innovation POSCO Project)를 대형화·체계화하는 등 낭비제거를 가속화해 연결기준으로 2016년 말까지 1조원의 비용절감을 달성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는 WP(월드 프리미엄) 등 고부가가치강의 판매 확대를 목표로 잡고 있다.

배은나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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