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건에 공개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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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신민당의 허경구 의원 등 소속의원 32명은 27일「레이건」미 대통령에게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들은 이 서한에서 『한국인들이 느끼는 반미감정은 결국 한국에서 진실로 민주적인 정부가 탄생할 수 있었을 때 미국이 이를 막으려는 특수집단의 노력을 눈감아주고 묵인했다는데서 그 원인을 찾을 수밖에 없다』면서『한국의 민주화노력에 대해 미 행정부가 분명하고도 흔들리지 않는 태도를 취할 때 한국의 민족주의가 불행한 반미주의의 방향으로 일탈하지 않도록 쐐기를 박아 둘 수 있는 유효한 수단을 귀국에 제공하리라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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