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세력 탄압" 주장

민통련의장인 문익환 목사의 구속움직임에 대해 김대중·김영삼씨는 물론 신민당까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강경대응하고 있어 주목.
김대중씨는 『그를 구속한다면 정부는 사태의 큰 악화를 각오해야할 것』이라고 경고.
김영삼씨는 『문 목사를 구속하는 것은 민통련을 해산하려는 것이며 우리는 이를 민주세력에 대한 탄압으로 보며 중대사태로 몰아갈 것』이라고 했고, 김동영 총무는『신민당은 문 목사의 구속을 정국운영의 중대한 변수로 보고있으며 앞으로 여야대화·국회운영 등에 있어 여당에 우리의 의지를 단호히 보여주겠다』고 강경입장.
한편 신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를 마치고 김 고문·최형우 총재권한대행·양순직 부총재·김 총무 등 간부 전원이 문 목사의 구속움직임에 항의, 농성중인 민통련 사무실을 방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