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보] 성형수술 중독 커플 '우리 결혼했어요'

중앙일보

입력

'바비인형 몸매'를 갖기 위해 갈비뼈 6개 제거 수술을 받은 미국 모델 픽시 폭스가 결혼한다. 결혼상대는 지금까지 성형수술만 340 차례 받은 남성 저스틴 제드리카다. 둘은 인형 커플 '바비'와 '켄'처럼 살기로 약속했다.

전문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여성 픽시는 갈비뼈 제거 수술, 가슴 확대수술, 지방흡입 등 지금까지 17번의 수술을 받았다. 수술비용만 1억6000만원이 들었지만, 자신의 돈은 한 푼도 들이지 않았다. 픽시를 후원하는 남성 팬들이 성형수술 비용을 대주기 때문이다.

수술경력으로 치면 저스틴은 픽시보다 한 수 위다. 지금까지 성형수술만 340번 받은 저스틴은 자신의 외모를 ‘완벽’에 가깝게 만들기 위해 4억원이 넘는 돈을 투자했다. 저스틴은 여전히 결과가 만족스럽지 않아 "재수술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느 날 한 TV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두 사람은 서로의 인조미에 끌려 만남을 갖기로 했다. 픽시는 "그날 이후 우리는 진지하게 만나며 서로에게 수술에 대한 조언을 해줬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정식 부부가 된 건 아니다. 픽시는 "우리 둘은 사람들의 시선을 즐기기 위해 '성형 부부' 연기를 하며 살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말 성형수술을 함께 받기로 약속한 이 커플은 "우리 둘은 각자가 꿈꾸는 완벽한 외모에 도달할 때까지 성형수술을 멈추지 않을 것이다. 성형수술에 일생을 바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진우 기자
[사진 Barcroft TV 유튜브 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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