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딩계 유재석' 이수민 양, 보니하니 하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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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프로그램 '보니하니'에서 하차한 이수민 양. [중앙포토]

'초통령' '초딩계의 유재석'이라 불리며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이수민(15)양이 EBS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에서 25일 하차했다.

이 양은 2014년 9월 이 프로그램의 MC를 맡은 지 2년 만에 시청자들에게 작별을 고했다.

그는 이 방송에서 중학생이란 사실이 믿겨지지 않을 정도로 뛰어난 순발력과 재치, 유연한 진행능력을 과시하며 '리틀 유재석'이란 별명을 얻었다.

프로그램의 주시청층인 초등생들 사이에서 대통령 급 인기를 누린다고 해서, '초통령'으로 불렸다.

아이돌 그룹 멤버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며, 수많은 삼촌팬들도 거느리고 있다. 이양은 '보니하니' 뿐 아니라, 드라마·광고·예능 등 다방면에서 활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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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은 '보니하니'가 자신의 재능을 꽃피워준 고향같은 무대였던 만큼, 마지막 방송에서 눈물을 흘렸다.

이날 방송에서 어린이 시청자들은 이양의 하차를 아쉬워하는 메시지를 보냈고, 평소 이양의 팬이라고 밝혀온 남성아이돌그룹 인피니트의 멤버 엘이 깜짝 전화연결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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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놀라 어쩔 줄 몰라 하는 이양에게 엘은 "2년 동안 수고많았고,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방송에서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양은 제작진이 감사의 꽃다발을 건네자, 참았던 울음을 터뜨렸다.

그는 "'하니' 이수민으로서 친구들에게 인사할 수 있어 정말 기뻤다"며 "마지막이 이렇게 실감 안날 줄 몰랐다. 안 울 거라 생각했는데"라며 말끝을 흐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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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양은 이어 "2년 동안 감사했고 앞으로도 '보니하니'와 이수민을 많이 사랑해달라"고 덧붙였다.

이양은 향후 학업과 연기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다.  현재 SBS 주말드라마 '끝에서 두번째 사랑'에 출연중이다.

정현목 기자 gojh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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