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정, 「임기내 개헌」확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여야는 8일의 3당대표회담에서 시국문제를 논의한끝에 이 신민당총재의 방미 귀국후인 5월말 또는 6월초에 임시국회를 소집해 학원문제·헌법특위 구성문제 등 시국대처 방안을 강구하자는데 원칙적으로 의견을 같이했다.
3당대표들은 오늘의 시국이 매우 어렵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3당대표회담을 자주 열어 의견교환을 갖기로 하고 이 신민당 총재의 부재중 각당 총무가 자주 만나 임시국회소집문제 등 현안을 논의, 이견을 해소토록 하자는데 합의했다.
3당대표들은 특히 인천사태에서 드러난 좌경급진세력의 부상은 우리 사회의 가장 심각한 사태라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각 정파가 이에 대처하는 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회담에서 노 대표는 4·30 청와대회담에서 나온 「임기내 개헌가능」발언은 사실상 여야가 합의하면 임기내 개헌을 한다는 뜻이며 이를 믿어야할 것이라고 이 신민당총재에게 확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회담에서 노 대표는 『이 신민당총재가 미국방문 후 귀국하여 대통령과 면담하도록 주선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신민당 총재는 노 대표가 김영삼 고문과 만나도록 노력해 보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