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 개헌안 추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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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정당은 국회의 개헌특위 구성 및 앞으로 대야개헌 협상에 대비해 당내에 헌법특위를 설치, 독자적인 개헌안 마련에 착수 할 방침이다.
민정당은 당내 헌법특위를 25명으로 구성키로 하고 곧 인선을 매듭지어 내주 초에 발족 시키기로 했다.
민정당은 앞으로 국회의 헌법특위 위원장도 겸하게 될 당 헌법특위위원장에는 상임고문 급의 중량급 인사를 물색 중인데 채문식 상임 고문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헌법특위는 ▲기본권 ▲법률구조 ▲선거제도 ▲사회복지 등 4개 분과위를 둘 예정이다.
민정당은 국회의 헌법특위가 5명으로 구성 될 경우 헌법 특위위원 중에서 18명을, 30명으로 구성되면 16명을 선발, 참여시킬 방침이다.
민정당은 독자적인 개헌안을 마련키 위해 당 헌법특위주관으로 국회와는 별도의 공청회를 열고 또 각계 대표와도 광범하게 접촉하여 각계의 확고한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당의 개헌안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한 당직자는 3일 『아직 당내의 개헌 방향이 확실하게 집약된 것은 없으나 권력의 집중보다 분산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들이 지배적』이라고 전하고 『이런 관점에서 지나친 권력 집중과 그에 따른 부작용을 안고 있는 직선제에 의한 대통령중심제에는 소극적인 것이 당의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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