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로 어느정도 일때 위험할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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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현대인은 누구나 어떤 형태로든 피로에 쉽게 노출되는 삶을 살고있다.
문제는 피로의 정도가 어느정도이며 그것이 자신의 정신적·육체적 건강에 어느정도의 영향을 끼치는가를 알아내기가 힘든데 있다.
즉 어느정도의 피로상태이면 건강에 별 지장이 없고 또 어느정도 이상이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인지를 판단하기가 쉽지 않다는것이다.
그런데 최근 일본에서는 20명의 건강전문가들에 의해 「자각 증상에 의한 피로진단표」 가 만들어져 자신의 피로상태와 건강상의 주의점을 손쉽게 판단 할수 있는 지표로 이용되고 있다.
이 진단표는 자각 증상을 점검하는 「점검표」(표l) 와점검결과 피로상태가 어떤 정도인지를 판정해주는 「진단표」(표Ⅱ)로 구성돼 있다.
점검표는 신체적 증상·정신적 증상·신경감각적 증상의3종으로 분류돼 각가 10문항씩 30문항이 주어진다.
진단은 하루의 일파가 끝난후 잠자리에 들기전에 실시하는것이 정확도를 높이는데 좋다.
점검자는 표I의 문항을 순서대로 읽어나가면서 체크하되 해당되는 증상마다 1점씩을 가산한다. (단 한 항목안에서는 2개 이상 해당되더라도 점수는 1점)
이렇게 해서 표I에서 신체적증상·정신적 중상·신경감각적 증상의 합계점수를 계산, 이 점수로 표Ⅱ의 진단에 들어가게 된다.
진단 방법은 우선 신체걱증상의 점수에 2를 곱해서그 값을 표Ⅱ의 가로축에 표시하고, 정신적 증상 점수와 신경감각적 증상 점수를 합해 그 값을 표Ⅱ의 세로축에 적는다. 이 두 값을 직각으로 교차시켜 만나는점이 현재의 피로상태 진단이 되는것이다.
예컨대 자각 증상 점검표의 계산 결과 2·2의 위치에해당된다면 ① 「건강에 전혀문제가 없음」 에 해당돼 계속 업무나 가사 또는 학업에 매진해도 좋다는 진단이 나오고 또 가로축과 세로축이 모두 6이상일 경우는 ⑤ 「현재의 상태를 그대로 방치해서는 결코 안되니 피로의 원인을 찾아 빨리 심신의 회복작전을 실행해야 한다는 진단이 나온다.
그밖에 증상값의 계산에 따라 ②업무 또는 학습도중에 정신이완을 위해 기분전환을 하라 ③더이상 무리는 금물, 자신의 페이스대로 일하고 생활의 규칙성을 찾으라 ④몸이 좀 피곤해져 있으니 매일 수면을 충분히 취하고 영양섭취에도 각별히 신경을 쓰도록 하라는등의 진단이 나오게 된다.

<윤재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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