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돌봐주는 이동보모 생긴다|핵가족 주부의 사회진출 늘어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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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갓난아기나 젖먹이가 있는 직장여성은 그중 가장 많은 숫자가 자녀 돌보기를 가정부나 파 출부에게 맡기며(31·8%), 그다음으로는 친정 어머니나 형제·자매등 친정식구(31%), 그 리고 시어머니나 시누이등 시집식구(25·4%)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여성사회연구회가 2백64명의 직장여성, 5백27명의 일반주부를 대상으로 실시한『이동 보모에 관한 설문조사』에서 밝혀진 것.
조사대상자들의 가족구성 형태는 부부와 자녀만의 핵가족인 경우가 일반 주부 66·2%, 직장여성 56·4%였다. 친정·시댁 부모와 동거하는 경우는 일반주부가 27·6%인데 비해 직장여성은 35·8%로 높았다.
이렇게 핵가족화 비율이 높고 여성들의 대사회적 접촉이 크게 늘어나자 젖먹이나 어린 아이를 돌봐줄 사람의 필요성이 많아지고 있다.
따라서 각 가정을 찾아가 자녀를 돌봐주는 이동 보모 제도는 꼭 필요하다는 의견이 절반을 넘었다(54%). 바람직한 이동 보모는 육아 경험 소지자(34·1%)와 육아 및 유아교육 전공자(28·5%)라고 답했다.
탁아비는 하루 8시간 기준 4천∼5천원이 적당하다 (32·2%)가 가장 많았다. 이러한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여성사회연구회는 오는 5월 2일부터(6월30일까지)만20∼50세 여성을 대상으로 보모훈련을 실시하여 희망하는 가정에 파견 할 예정이다.
교육시간은 하오1시30분∼4시40분. 장소는 서울동작구흑석동1의 3 원불교 서울회관. 문의 (829)-8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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