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화에 첫 아크릴염료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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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묵과 석채가 전부였던 한국화 작업에 최초로 캔버스용 물감인 아크릴 염료를 도 입한 화가가 있어 주목을 끈다. 선화랑에서 초대전(5월4일까지)을 열고 있는 재미 한국화 가 최분자씨(34)가 화제의 인물. 74년 서울대미대를 졸업. 곧 도미한 그는 이번 국내 첫개 인전에 관념산수인『명상』시리즈 33점을 내놓았다.
묵→잉크→아크릴릭으로 채색변화를 시도해온 그는『배접에 문제가 많은 미국에서 살다보니까 한가지 아이디어로 화선지를 캔버스에 배접하는 방법을 개발해내게됐다』는 것.
이 때문에 결국 캔버스 물감인 아크릴릭의 사용을 개발했다는 설명. 10년간 미국전시를 통해 『추상과 전통산수의 병합』등의 평을 받아온 최씨는 현재 서양화가 한규남씨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맨해턴 교외에서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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