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나 여객기, 터키 상공서 벼락 수차례 맞아…인명피해는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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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을 출발해 터키 이스탄불로 향하던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착륙 전 상공에서 벼락을 수차례 맞아 한때 운항이 24시간 지연됐다.

16일 아시아나항공 관계자에 따르면 13일 오전 10시 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한 터키행 아시아나 여객기 OZ551편이 착륙하는 과정에서 낙뢰를 맞았다.

해당 항공기는 같은 날 오후 5시 30분 이스탄불에서 인천공항으로 향할 예정이었지만 정밀 점검으로 24시간 지연됐다. 결국 이 항공기는 애초 출발시간보다 하루 늦은 14일 오후 5시 30분에 이륙했고 15일 오전 9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중앙일보 eye24에 "항공기가 상공에서 번개를 수차례 맞았지만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착륙에 성공했다"며 "정밀 점검 시간이 오래 걸려 항공편이 지연됐다. 지금은 정상적으로 운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대형 여객기는 3천∼1만 비행시간당 1회 확률로 벼락을 맞는다. 여객기당 연간 한 번꼴이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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