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감" 표시엔 만장일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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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신민당은 11일 확대 간부회의에서 4부 장관 해임 안 표결 때 다수의 산 표가 나온 데 대해 모처럼 만장일치로 유감을 표명하고 그같은 일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하자고 공개다짐.
이민우 총재는『해임 안 표결결과를 보고 여러분들도 모두 속상하고 놀랐겠지만 참으로 국민에게 면목없는 노릇이 되고 말았다』며『당으로서는 국민에게 사과해야 하며 나는 그 책임을 통감한다』고 자괴를 선도.
이어 송원영 의원은『당 논과 달리 투표한 사람도 문제지만 아예 출석하지 않은 사람에 대해서는 어떤 조치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했고, 김수한 부총재는『과거에는 입원중인 사람도 들것에 실려와 표결에 참가한 적이 있는데 이번 일은 묵과할 수 없다』고 가세.
최형우 부총재는『많은 사람들로부터 비난전화를 받았고 이 같은 신민당의 지리멸렬이 개헌추진결성대회의 열기를 식힐까 봐 걱정』이라고 했고, 양순식 부총재는『이번에 반란표를 가려내고 불참자를 꼭 조치하자』고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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