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 3관왕 또 탄생|서용법대졸 김기영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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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 외무고시에 합격한 김기영군(23·서울대법대 85년졸업)은 사법시험(83년 25회)·행정고시 (84년 28회)에 패스한 3관왕.
『대학 3학년때 사법시험에 합격돼 시간이 많았읍니다. 공부를 위해서 무언가 목표가 필요하다는 생각에서 자신에 대한 채찍질의 방편으로 우선 행시준비를 했습니다. 재작년 행시에 합격하고는 같은 생각에서 외무고시도 준비했었지요』
김군은 지난해 사법연수원 16기로 입소한뒤 법관시보로 있으면서 외무고시준비를 했다는 것. 사시·행시와는 시험과목이 달라 걱정했었다고 말했다.
사업을 하는 김경호씨(56)와 송옥선씨 (51)의 4남매중 장남. 서울중동고를 수석졸업했으며 당시 대입학력고사 3백21점을 받았다.
또 영양국교 6학년때인 74년 동양방송 (TBC)주최 전국어린이 퀴즈대회에서 1등을 차지하고 『선진국의 문물을 받아들이려면 다리역할을 하는 외교관이 중요하므로 외교관이되겠다』고 장래 희망을 말해 시청자들을 놀라게했다.
김군은 전북 순창이 고향으로 우선 사범연수원을 마치고 군입대를 필하고 나서 좀더 생각해본 뒤 진로를 결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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