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100m 부정출발 선수“헬리콥터 때문에 집중력 잃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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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리우올림픽 육상 남자 100m 결승에서 부정 출발해 실격한 앤드루 피셔(바레인)가 경기장 위에 떠있던 헬리콥터 때문에 잘못 출발했다고 말했다.

USA투데이는 15일(한국시간) 피셔가 마라카나 주경기장에서 열린 육상 남자 100m 준결승에서 부정 출발로 탈락한 것을 두고 경기장 위를 날아다니던 헬리콥터를 탓했다고 보도했다.
피셔는 자신이 출발점에 있을 때 헬리콥터가 경기장으로 접근했으며 소음이 점점더 크게 들렸다고 주장했다.

그는 “출발하자마자 자신이 실격당했다는 사실을 알았다”며 “국제대회에서 부정 출발한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며 안타까워했다.

이어 “이런 큰 대회에선 있어선 안 되는 일”이라며 분노했다.

피셔는 준결승에서 우사인 볼트(자메이카)에 이어 2위로 결승점을 통과했지만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자메이카 출신인 피셔는 리우 올림픽을 앞두고 국적을 바레인으로 바꿨다. 그는 지난 2013년 중미 카리브해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한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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