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측 모두 열 생각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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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회운영위는 4일 첫 회의를 열 예정이었으나 신민당 측이 국방위 회식사건 국정조사결의안의 처리문제와 관련시켜 국방위의 회의진행을 봐가며 회의를 하자는 통에 회의가 4차례나 연기되다가 결국 공전.
신민당 측은 국방위에서 회식사건에 대한 경위설명을 봐가면서 운영위전략을 세우겠다면서 하오2시 개의시간을 하오 4시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했는데 국방위가 육군참모총장의 보고문제로 장시간 정회하게되자 운영위도 하오 6시로 다시 연기.
그러나 하오 7시로 회의가 3번째나 연기되자 기다리던 민정당 의원들이 『이제는 더 못 참겠다』고 나가버려 이세기 민정당 총무가 김동영 신민당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7일 상오에 회의를 열기로 합의. 회의를 기다리던 한국회 관계자는 『양측 모두 운영위를 열 생각들이 별로 없는 것 같다』고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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