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2016] 펠프스 개인전 금 13개 ‘2168년 만에 최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5면

기사 이미지

마이클 펠프스

‘수영 황제’ 마이클 펠프스(31·미국)가 13번째 금메달을 따내면서 2168년 만에 개인 최다 금메달 신기록을 세웠다.

고대 올림픽 육상 12개 기록 깨

펠프스는 12일 열린 수영 남자 200m 개인 혼영 결승에서 1분54초66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앞서 400m 계영, 200m 접영, 800m 계영에서도 우승한 펠프스는 이번 대회 첫 4관왕에 올랐다.

펠프스의 올림픽 통산 금메달 수는 22개(개인전 13개, 단체전 9개)로 늘어났다. 특히 그가 따낸 개인전 금메달 13개는 고대와 현대 올림픽을 통틀어 한 번도 나오지 않은 대기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홈페이지는 이제까지 개인전에서 가장 많은 금메달을 따낸 선수는 2000여 년 전 활동한 고대 스포츠인 레오디나스 오브 로즈(12개)라고 밝혔다. 그는 기원전 164년 열린 올림픽에서 스타디온(192m 달리기)·디아울로스(370m 달리기)·호프리토드로모스(무장한 채 달리기)에서 우승해 3관왕에 올랐다. 이후에도 세 차례 올림픽에 참가해 세 종목 모두 4회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단 고대 올림픽에서는 메달을 주지 않고 우승자에게 월계관과 머리띠만 수여했다. 펠프스는 남은 100m 접영에서 대회 5관왕에 도전한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