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온돌 부실 겨우내 덜덜 떨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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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지난해 11월 내집마련의 꿈을 실현, 주공아파트를 분양받아 입주하고 보니 문제점이 많았다.
지난 4개월 동안 크고 작은 보수등 관리소측의 서비스를 받아왔지만 가장 큰 문제인 난방문제가 제대로 해결되지 않고 있다.
연탄불이 제대로 들지 않아 지난 2월초 두 차례나 방바닥을 파헤쳐 시험해본 결과 방온도를 섭씨20도정도로 유지하는데 연탄이 하루 13장이나 들었다.
13평형 시민아파트의 한달 난방비가 6만3천원이나 든다는 계산이다.
우리뿐 아니라 이곳 몇 몇집도 엉덩이가 시려 큰 불편을 느끼면서도 아파트 값이 떨어질까봐 쉬쉬하는 형편이다.
지난 3월초 본사에서 연도를 점검했으나 일정한 기준도 없이 앞집과 비교해서 정상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지난 겨울추위에 떨었는데 벌써부터 올 겨울이 걱정스럽다. 최영식(경기도 의정부시 녹양동 주공아파트 211동10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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