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한 반발에 방 1개 재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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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국회사무처는 신보수회의 국회의사당내 사무실 배정 요구를 받고 「어느 교섭 단체에도 속하지 않는 의원용」으로 방 2개를 배정, 모든 무소속 의원들이 함께 쓰도록 조치했는데 민한당 측에서 이에 크게 반발, 이들을 위해 방 1개를 추가로 배정하는 등 때아닌 소동.
사무처는 신보수회 측이 방 배정을 요구하자 지난 11대 국회 때 의정 동우회가 사용하던 방 2개를 제공하면서 『사무처로서는 신보수회만 아니라 무소속의 모든 의원들의 편의를 위한 것』이라고 말하면서 민한당 등과 같이 쓰도록 권유.
신보수회 측도 이 같은 뜻을 민한당 측에 전달했으나 유치송 총재를 비롯한 3명의 민한당 의원들은 이에 반발, 이용택 의원 (무소속)에게 신보수회 측과 협의, 별도의 방을 추가 교섭토록 부탁.
이에 따라 이 의원은 신보수회 측과 접촉했고 유한렬 회장이 국회 측에 재 요청, 민한당 의원들을 위한 별도의 방을 얻게 되었는데 이 바람에 예결위의 일부 사무실이 1층에서 6층으로 쫓겨 올라가는 소동이 있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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