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미병1명 격리수용 접촉한 여인 3명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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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동두천=연합】미2사단의무대와 동두천시 보건소는 24일후천성면역결핍증 (AIDS)환자인 전미2사단 17보병연대소속 「로저즈·바리오」 일병(27)을 미2사단 의무대에 격리 수용하고 「로저즈」일병과 접촉한 한모양 (37·동두천시생연4동)파 손모양 (28·동)·김모양 (22· 동)등 3명을 동두천시 성병관리소에 격리수용하는등 모두 4명을 격리수용하는 한편 이들의 혈청검사를 미8군 의료진및 보건사회부에 각각 의뢰했다.
동두천시 보건소는 또 지난82년 「로저즈」일병과 동거한 안옥순양 (전미군부대종업원) 을 찾고있다.
의정부경찰서와 동두천시보건소에 따르면 「로저즈」 일병은 82년6월 미2사단 17보병연대에 근무중 AIDS환자로 밝혀져 미국 캔자스주미육군 수용소에 수용중 탈출, 지난해 12월 다시 한국에 들어왔으며 지난23일 동두천시에서 절도 행각을 하다 검거돼 AIDS환자임이 밝혀졌다.
「로저즈」 일병은 지난 16일하오4시∼밤12시사이 미2사단 17보병연대 1대대 A중대사병막사에 침입, VTR1대(싯가 80만원) 와 백지수표60장을 훔쳐 달아났다가 23일 밤11시30분쯤 동두천시 생연4동 탕 스토워 스탠드바에서 술을 마시다 의정부경찰서 형사들에 의해 검거됐는데 「로저즈」 일병은 경찰에서 자신이 AIDS환자임을 밝혀 추적조사 결과 「로저즈」일병의 행적이 드러난 것이다.
미2사단 의무대는「로저즈」일병의 타액을 검사한 결과 양성반응을 보여 정확한 증세를 가리기 위해 미8군 의료진에 혈청검사를 의뢰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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