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현 사이클히트 놓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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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국가대표투수이자 연세대 에이스인 조계현이 무서운 타력을 과시했다.
조계현은 24일 대학야구 춘계리그전 9일째 C조 인천전문대와의 경기에서 5번타자 우익수로 출전, 홈런 한방을 포함, 4타수4안타1득점의 폭발적인 타력을 과시했다.
조는 이날 l회말 공격에서 3루수옆을 빠지는 총알같은 안타를 터뜨린 것을 필두로 2회말에는 중견수와 우익수 중간을 넘는 깨끗한 홈런을 터뜨리며 타격에 불을 당겼다.
조는 이어 4회말 좌익수와 우익수 중간을 꿰뚫는 2루타를 뽑아내 3루타 한발이면 사이클히트의 대기록을 넘볼수 있게돼 연세대 벤치는 물론 관중들까지 흥분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다.
6회말 첫타자로 등장한 조는 몸폭으로 파고드는 인코너 직구를 그대로 강타, 회심의 1발을 노렸으나 고대하던 3루타성 타구가 좌익수와 우익수 중간을 뚫고나가 펜스를 넘는 바람에 2루타로 처리돼 사이클히트의 꿈은 아깝게 무산됐다.
조는 연·고전에서도 솔로홈런 2발을 터뜨러는등 맹타를 보였었다.
이날 경기에서 연세대는 인천전문대를 12-2, 7회콜드게임으로 대파하고 8강의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고 A조 한양대는 경남대와 홈런 2발씩을 주고받는 접전끝에 8-6으로 이겨 3승을 마크, 남은 단국대와의 경기에 관계없이 결승토너먼트 진출이 확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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