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경호역전 마라톤|내일 대장정 스타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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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제16회 경호역전마라톤대회 (중앙일보·대한육상연맹 공동주최)가 한국마라톤 중흥의 여망을 안고 l8일 상오9시30분 목포를 떠나 5백18·5km의 레이스를 펼친다.
서울·전북·전남·정기·인천등 5개시·도를 대표하는 고교 장거리주자들은 17일 출발지 폭포에 집결, 마지막 컨디션조절을 하면서 닷새간 국토종단 질주에서 승리하기 위해 저마다 치밀한 전략을 짜고 있다.
완연한 봄기운이 남녘의 대지위에 퍼지는 가운데 목포를 떠나는 경호역전레이스는 첫날 광주까지 84·5km를 달리며 이어 19일부터 전주·대전·천안을 기착지로 하여 매일 1백km 안팎의 레이스를 벌인뒤 22일하오 대망의 종착지 서울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 골인하게된다.
경호역전은 목포∼서울간 총 55개 소구간을 릴레이로 주파, 닷새간 기록을 통산해 종합순위로 패권을 가린다.
이 대회는 국내마라톤의 새싹을 찾아내 키우는 한국육상 중장거리 스타 산실로 전통을 이어왔으며 86, 88 양대회를 앞둔 한국마라톤의 새로운 도전속에 더욱 많은 유망 신예들의 탄생이 기대되고 있다.
경호역전은 71년 창설이후15년을 거치는 동안 충남이 4회, 경기가 3회, 서울·전남·경북이 각2회, 그리고 전북·강원이 각1회 우승했다.
충남이 장거리에 강한 우수선수를 다수 배출해오기도 했지만 80년대 들어서는 전남·전북의 파이팅이 볼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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