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88년 올림픽 때까지 대한 군원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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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동경=연합】미 행정부는 아시아 경기 대회가 열리는 올해부터 올림픽이 개최될 88년에 걸쳐 한반도의 남북 군사 균형이 극히 중대한 국면을 맞을 것이라는 인식 아래 소련에 의한 미그-23전투기 제공 등으로 보강된 북한 전력에의 대항책으로 한국에의 군사 지원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일본의 요미우리 (독매) 신문이 14일 워싱턴 발로 보도했다.
미 행정부의 이 같은 움직임은 12일 의회에 제출한 87회계연도 대한 군사 원조 2억3천만달러 지원 요구에 잘 나타나 있으며 국무·국방성 간부들이 하원 소위에 출석, 증언하는 가운데 남북 군사 불균형 해소와 올림픽 경계 태세 확립 등을 위해 대한 군사 지원을 강화할 필요가 있음을 역설함으로써 밝혀진 것으로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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