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포토] '마린보이' 박태환의 쓸쓸한 퇴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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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린보이' 박태환(27)이 주종목인 400m 결승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남자 자유형 200m에서도 예선 탈락했다.

브라질 리우 올림픽 아쿠아틱스 스타디움에서 8일(한국시간) 열린 수영 남자 자유형 200m 예선에서 1분48초06으로 기록하면서 최하위인 8위에 머물렀다. 결국, 예선 참가자 47명 중 29위에 그쳐 상위 16명이 겨루는 준결승 진출이 무산됐다.

터치패드를 찍은 뒤 전광판을 확인하는 박태환의 얼굴은 어두웠다.

박태환은 "스퍼트해야 할 때 어깨가 마음대로 안 움직이더라. 레이스 내내 답답했다. 터치패드를 찍고 기록 보기가 두려웠다."라고 말했다.

박태환은 10일 자유형 100m, 13일 1500m 경기에 참가한다. 그는 “100m와 1500m 모두 최선을 다하는 것이 맞지만 1500m를 하려면 (100m에서는) 컨디션 조절도 해야할 것 같다. 일단 내 생각은 다 뛰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인섭 기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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