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째 수도물 안나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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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정연자<서울 용산구 원효로3가1의53>
우리집을 비롯한 10여집에 지난 1월25일께부터 지금까지 수도물이 전혀 나오지 않고있다.
그 이전에도 수압이 약했었는데 단수된지 한달이 넘어 불편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다.
추위 속에서 매일 앞집에가 물을 조금씩 얻어다 먹는 형편이어서 세수도 못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그간 용산구청에 수도를 고쳐 달라고 한것도 여러차례였다. 구청측은 땅을 파고 공사를 해야하는데 땅이 얼어서 공사를 할 수 없으니 해동이 되는 3월중순에 가야공사를 하겠다는 한가로운 답변만 한다.
다른 것도 아니고 우리생활에 가장 필요한 물을 한달간이나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사정을 살핀다면 수도관공사를 그처럼 미룰수 있는지 묻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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