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나토 "북한, 미사일 발사 중단하라" 규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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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기에 브뤼셀의 EU 집행위원회 본부

유럽연합(EU)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북한의 탄도 미사일 발사에 대해 강도 높게 비판했다.

EU 집행위 산하 대외관계청은 3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북한이 또 다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것은 유엔 안보리 결의에서 규정한 북한의 국제적 의무를 명백하게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북한의 행동은 한반도의 긴장을 높이고 동북아 지역의 평화와 안보를 위협한다"며 "한반도 긴장을 높이는 추가 행동을 삼가고 국제사회와 의미 있는 대화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도 이날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북한이 지속적으로 국제사회를 도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평양 당국은 즉각 핵 실험과 미사일 발사를 완전히 중단하고 국제사회와 협력에 나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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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EU는 북한이 6월과 7월 미사일을 발사하자 즉각 성명을 내고 북한의 미사일 발사 중지를 촉구했다.

한편 미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 발사와 관련, 유엔 안보리 긴급 회의 소집을 요구할 계획이다. 서맨사 파워 유엔 주재 미국대사는 유엔본부에서 기자들에게 "미국과 일본은 안보리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김백기 기자 ke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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